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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자수 유명 30대 래퍼
올해 1월 마약을 투약했다며 본인이 직접 경찰에 자수한 유명 래퍼가 식케이(30·권민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마약 자수는 이례적인 경우라 화제가 됐으나 정확히 어떤 래퍼인지는 기소 전 수사단계여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식케이는 "여기가 경찰서냐"며 횡설수설했고, 경찰은 그를 인근 지구대로 보내 보호 조치했었습니다. 식케이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을 거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식케이는 지난 2월 새 앨범을 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오는 5월 4일 예정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었습니다. 아직까진 홍보 라인업에는 포함돼있지만, 마약 사범으로 기소된 이상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케이 마약 자수 이유?
일반적으로 마약을 한 사람이 직접 경찰에 자수를 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식케이는 지난 1월 경찰에 직접 자수를 했는데요. 이때 자수를 한 이유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설이 돌고 있습니다.
가장 신빙성이 있는 이유는 당시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그때 식케이의 상태는 말을 어눌하게 할 정도로 이미 마약에 취한 상태였고, 마약에 취했었기 때문에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자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평소 마약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의지대로 마약을 뿌리치기 힘들어지자 주변 지인이 이를 못 참고 식케이에게 자수를 종용하여 자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자수를 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은 마약에 손을 대지 않고 예전처럼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식케이는 누구인가?
사실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식케이라는 랩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죠.
식케이는 1994년생, 올해 만 30살으로 외할아버지가 일본분이신 일본계 한국인 입니다. 식케이는 2013년 쇼미더머니 2에 출연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한 때 박재범이 설립한 Highr music에도 소속되어 있었고, 2023년에 본인의 이름을 딴 KC 레이블로 랩퍼로 계속 활동했습니다.
식케이는 일반 랩이 아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랩인 '싱잉 랩'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도 싱잉 랩이 많은 편인데요. 하지만 활동 초기에는 라이브로 싱잉랩을 할 때 음원보다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실력이 생각보다 없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때쯤, 고딩래퍼의 최대 수혜자 김하온이 식케이 레이블 소속이 되면서 다시금 랩퍼로서 날개를 펼치게 되는데, 이마저도 김하온이 하드캐리하여 끌어주는 형식이 되어 버리곤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