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문동주 9실점
4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Vs 두산 전은 선발 등판한 문동주 선수가 3과 1/3이닝만에 9실점을 내줘 충격이었습니다.
문동주 선수는 그동안 한화이글스만의 유망주가 아닌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어 갈 1순위 인재로 뽑히곤 했는데요. 작년 신인왕을 타고, ABBC 경기에서도 대표팀 선발 투수로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는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문동주 올해 성적
4월 28일 두산전 까지의 문동주 선수의 성적입니다.
문동주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보면, 정말 이 성적이 문동주 선수의 기록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죠.
평균자책점이 8.78이라니, 우리가 알던 문동주 선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가슴이 아플 정도입니다.
올해 6경기 선발로 나왔을 때 성적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첫 선발이었던 SSG는 그럭저럭 준수했으나 롯데, 두산 전에 이미 우려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NC 전은 절치부심 예전 문동주 선수로 돌아온 듯 보였으나 KT, 두산 전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문동주 부진 이유
야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화 중계를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입장에서, 그리고 해설 위원들의 언급으로 보았을 때, 올해 문동주 선수는 예전과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동주 선수의 강속구는 여전히 158km 이상이 찍히고 있으나, 작년처럼 묵직한 느낌이 들지 않고 약간 날리는 듯한 가벼운 강속구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구속은 나오지만 작년과는 달리 회전수가 적어진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묵직하게 꽃히지 않고, 날린다는 이야기이죠.
또한, 작년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류현진 선수에게 새로 전수받아 잘 써먹고 있지만, 다른 구종들이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슬라이더는 28일 경기에서 두산 김재환 선수에게 3점 홈런을 2방이나 맞을 정도로 밋밋하게 들어갔고,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자주 사용하던 커브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 ABS 도입으로 충분한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화 팬으로써 시련을 겪고 있는 한화 선발진에 다시 에이스로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